PERSONA

휘화서음(輝畵書音), 살아있는 이야기

오늘보다 아름다운 나와 당신을 상상합니다. 

 

오늘은 또 한명의 스승을 떠나보내야 하는 날이였습니다.

내게 자기경영의 화두를 던져주던 스승이 별세하셨습니다.  슬픈 눈을 가진 스승을 바라보며 한없이 울었습니다.

 

쉬지 않고 배우는 전문가이기를 조언하던 그는 배움이 부족한 전문가는 사람을 확실하지 않는 것으로 오도하여 시시한 선동가에 그칠 것을 경고했습니다. 전문성이 있어도 직업관과 가치관이 흐린 사람은 사람을 도울 수 없으며,  스스로 모범이 되지 않는자 또한 신뢰가 없어 다른 사람앞에 설 수 없다고 했습니다.

 

구본형,  그는 나에게 있어 참스승이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구본형

좋은 책은 진실에 진실한 작가들이 피로 쓴 글이다. 책이란 내 앞에 펼쳐지는 미지의 삶을 해독할 수 있게 하는 코드이며, 안내자며, 불빛이다. 무수한 밤 더듬게 했던 정신의 젖무덤이며 감탄이며 회한이다. 삶의 위로다. 이제 그 책들을 읽다 책을 써내는 작가가 되었다. 책을 쓰는 것이 이제 나에게 삶이 되었으니 나 또한 진실에 진실한 작가가 되고 싶다.

나는 누구인가? 변화경영사상가이며 작가다.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는다’는 업(業)의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인생을 시(詩)처럼 살고 싶어 한다. 실컷 돌아다니고 실컷 읽고 실컷 쓰는 것이 앞으로 할 일이라고 믿고 있다. 무엇보다 실컷 살아보리라 마음먹은 사람이다.

나는 평범하고 초라한 사람들이 어느 날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위대한 순간을 목격하고 싶다. 나도 그 사람들 중 하나이고 싶다. 나는 그들이 꽃으로 피어날 때 그 자리에 있고 싶다. 이것이 내 직업이 내게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풍광이다.

구본형 (1954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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